티에서 칠 때는 공을 지면에 그냥 놓든가 경기자가 만든 성토(盛土)위에 놓든가 지면으로부터 공을 높이 놓기 위해 티나 모래나 다른 물건 위에 놓을 수 있다.(이하 공을 티 위에 놓는 것을 ‘티업’이라 한다)

경기자는 티 구역 안에 있는 공을 치기 위해 티 구역 밖에 설 수 있다.

티업(tee up)과 티오프(tee off)를 혼동하는 사람이 있다. 티업은 ‘공을 티 위에 올려 놓는다.’는 뜻이고 티오프는 ‘티 위에 있는 공을 치고 나간다.’는, 즉 시작한다는 뜻이다. 골프를 ‘10시에 시작한다.’고 할 때는 ‘10시에 티업한다.’가 아니라 ‘10시에 티오프한다.’가 옳다.

경기하고 있는 홀의 티에서 첫 타를 치기 전에는 티 마커를 움직일 수 없다. 첫 타를 치기 전에 경기자가 스탠스나 의도하는 스윙 구역이나 경기선에 방해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티 마커를 움직이거나 타인으로 하여금 움직이게 하면 제13조 2(라이의 개선)의 위반으로 2벌타를 받아야 한다.

제1타를 치기 전에 티 마커를 움직이면 라이의 개선으로 (13조 2의 위반) 간주돼 두 점을 먹어야 한다. 그러나 제1타(잠정구 포함)를 친 후에는 움직일 수 있는 인공 장애물로 취급하면 된다.

11 - 4. 티 구역 밖에서 쳤을 때 (Playing From Outside Teeing Ground)

a. 매치 플레이

경기자가 홀을 출발할 때 티 구역 밖에서 공을 쳤을 때는 상대방은 즉시 경기자에게 그 타를 취소하고 티 구역 안에서 벌 없이 다시 치도록 요구할 수 있다.

b. 스트로크 플레이

경기자가 홀을 출발할 때 티 구역 밖에서 공을 치면 2벌타를 받고 티 구역 안에서 다시 쳐야 한다. 경기자가 티 구역 밖에서 치고 다시 티 구역 안에서 치지 않고 다음 티에서 치면 (마지막 홀에서는 잘못을 시정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지 않고 그린을 떠나면) 실격이 된다.

경기자가 티 구역 밖에서 친 타수와 잘못을 시정하기 전에 친 타수는 스코어에 가산하지 않는다.

티 구역 밖에서 쳤을 때 매치 플레이에서는 상대방이 요구하면 벌 없이 다시 치면 된다. 그러나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반드시 티 구역 안에서 다시 쳐야 한다.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티 구역 밖에서 쳤을 때는 두 점을 먹고 다음 홀의 티에서 치기 전에 티 구역 안에서 다시 쳐야 한다.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실격이 된다.

‘티 구역 밖에서 친 타수는 스코어에 가산하지 않는다.’는 뜻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티 구역 밖에서 친 공이 OB가 나서 티 구역 안에서 다시 쳤을 때 처음에 친 공이 OB에 들어갔으므로 두 번째 친 것은 제3타, 거기에 티 구역 밖에서 친 2벌타를 가산해 5타가 되는 것이 아니고 티 구역 밖에서 친 1타와 OB의 벌 1타는 계산하지 않고 티 구역 안에서 다시 친 1타와 구역 밖에서 친 데 대한 2벌타를 가산해 3타가 된다는 것이다.

11 - 5. 다른 티에서 쳤을 때 (Playing From Wrong Teeing Ground)

제11조 4를 적용한다.